지갑을 정리하다 자동차등록증이 안 보인다는 걸 알아차렸다면, 일단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류 하나 잃어버렸다고 차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건 아니고 재발급 절차 자체는 생각보다 짧습니다. 신분증만 챙기면 그 자리에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들고 가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신분증 하나로 끝납니다
소유자 본인이 직접 방문한다면 준비물이 단출합니다. 부산광역시 차량등록사업소 안내에 따르면 현장에 비치된 자동차등록증재교부신청서를 쓰고 신분증만 제시하면 됩니다. 차량번호와 소유자 주소,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신청서에 적는 정도라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훼손돼서 글자를 알아보기 힘든 경우라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때는 분실이 아니라 훼손 사유로 재교부를 신청하는 것이라, 기존 등록증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완전히 잃어버렸다면 이 서류가 없어도 신청 자체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대리인이 갈 때는 위임장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시간을 낼 수 없어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방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천시청 안내를 보면 개인 차량은 대리인 신분증, 소유자 신분증 사본, 위임장(소유자 도장 날인)까지 세 가지를 챙겨야 합니다. 위임장에 도장 대신 서명만 받아뒀다면 소유자의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함께 준비하는 게 안전합니다. 법인 명의 차량이라면 대리인 신분증과 위임장 외에 법인인감증명서가 추가로 붙습니다.
준비물이 본인 신청보다 하나둘 늘어나는 셈이라, 대리인을 보낼 계획이라면 소유자에게 위임장부터 미리 받아두시는 편이 헛걸음을 줄입니다.

온라인 신청은 개인 소유자만 가능합니다
방문이 번거롭다면 온라인으로도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24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인 자동차365에서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해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이 경로는 개인 소유자 본인 명의일 때만 열려 있고 법인 차량이나 대리인 신청은 온라인으로 처리되지 않아 방문해야 합니다.
정부24는 이 민원의 처리기간을 3일(토·일요일 제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문 신청은 대부분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됩니다.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의 팩스 민원을 이용하면 3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지자체도 많습니다. 급하다면 온라인보다 방문이나 팩스 민원을 이용하는 편이 빠릅니다.
수수료는 방문 700원, 온라인 600원입니다
수수료는 신청 경로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 신청 방법 | 수수료 |
|---|---|
| 방문 (수입증지) | 700원 |
| 온라인 | 600원 |
| 도서·벽지 지역 주민 | 면제 |
출처: 정부24 자동차등록증 재발급 신청 안내, 과천시청 자동차등록증 재발급 안내
몇백 원 차이라 큰 부담은 아니지만, 어차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방문을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등록증 없이 다니는 건 그 자체로 위험합니다
재발급을 미루고 그냥 다니는 분도 있는데, 자동차관리법 제18조는 자동차 안에 등록증을 비치하고 운행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사고나 검문 상황에서 등록증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뺏길 수 있습니다. 중고로 팔 계획이 있다면 중고차 명의이전 때 등록증 원본도 필요하므로 미리 재발급받아 두는 게 낫습니다. 잃어버린 걸 확인한 날 바로 재발급 신청부터 해두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