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오면 출근길마다 앞유리가 하얗게 얼어 있습니다. 서리 제거 버튼은 눈에 띄는 자리에 있는데도 제대로 쓰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제조사 사용설명서에 나온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자동차 성에 제거 버튼은 시동 걸고 바로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 사용설명서는 성에를 빨리 없애려면 엔진 회전수를 약 2000RPM으로 유지해 히터용 냉각수를 먼저 데우라고 안내합니다. 그다음 앞유리 서리 제거 버튼을 누르고 온도와 풍량을 최대로 설정하는 순서입니다. 기아 사용설명서도 같은 내용입니다.

순서사용설명서 안내
1엔진 회전수를 약 2000rpm으로 유지해 히터용 냉각수를 데운다
2앞유리 서리 제거 버튼을 누른다
3온도와 풍량을 최대로 설정한다

출처: 현대자동차 온라인 사용설명서, 기아 온라인 사용설명서

두 설명서 모두 특정 차종 기준입니다. 버튼 모양과 위치, 회전수 유지 방법은 차종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 차의 설명서를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성에 제거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도 같이 켜집니다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아 당황하시는 분이 많은데, 현대자동차 설명서에 따르면 서리 제거 위치를 고르면 에어컨과 외기 유입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유리창 습기 방지 기능이 설정된 경우에 그렇습니다. 에어컨이 켜져 추우시면 온도 조절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하면 됩니다.

성에를 녹인 뒤에도 앞유리가 뿌옇다면

매우 습한 날 에어컨을 켠 채 서리 제거 모드로 오래 달리면, 외부와의 온도차 때문에 앞유리 바깥 표면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와이퍼로 닦아 내고 공기 방향을 바꾸면 줄어듭니다. 바깥 공기 흡입구에 쌓인 눈이나 얼음, 낙엽을 치워 두는 것도 습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설명서에 나옵니다.

와이퍼 고무가 낡았다면 닦는 자리마다 줄이 남습니다. 교체 시기는 와이퍼 교체 주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성에를 닦으려고 뿌린 워셔액이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겨울철에 여름용 워셔액을 쓰면 유리창 표면이 결빙될 수 있으니 겨울용을 채워 쓰라고 안내합니다. 아직 여름용이 남아 있다면 한파 전에 바꿔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우는 방법은 겨울용 워셔액 넣는 법에서 다뤘습니다.

성에를 녹이는 동안 히터가 약하다고 느껴지거나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는 아침이라면 배터리 방전 시 긴급출동 글을 먼저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확인하지 못한 부분

시판 성에 제거제와 미지근한 물을 붓는 방법의 효과나 안전성은 제조사 사용설명서에서 다루지 않아 이 글에서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설명서의 해당 페이지를 끝까지 읽었지만 그 내용은 없었습니다. 제품을 쓰신다면 포장의 사용 방법을 따르시길 바랍니다.